바디프로필의 모든것.(feat. 운동, 식단조절, 촬영준비)

2020. 7. 31. 23:14소소한 일상

안녕하세요. 혁신남 제이언입니다.

오늘은 저의 버킷리스트 바디 프로필 촬영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하는데 참 쑥스럽네요.

코로나로 때문에 바버샵도 안 가고 계속 길러 오던 머리를 바디 프로필 촬영 후 자르겠다는 게 저의 목표였습니다. 

이것은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었고 이걸 해내기 위해 정말 꾸준히 운동하고 다이어트했던 것 같네요.

머리 감기가 힘들어서 빨리 촬영하고 잘라야지 했습니다. 미련스럽게 ㅋㅋ

 

그럼, 바디 프로필 촬영을 위한 관리방법, 기간, 식단 조절, 스튜디오 계약, 촬영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1. 기간 및 운동방법
운동 기간은 약 두 달이었고 운동은 가슴(벤치 프레스, 푸시업), 복근(행잉 레그 레이즈), 어깨(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풀업)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어좁이라 어깨 운동 위주로 했어요.
충분한 스트레칭이 안되면 운동 시에 어깨 회전근개가 손상될 수 있으니 준비운동에 필히 하셔야 합니다.

한번 운동시간은 어느 정도 루틴이 생기고 나니 약 2시간(샤워까지) 정도 걸렸습니다.

촬영 앞두고 마지막 일주일은 하루에 세 번씩 헬스장에 갔어요.



2. 식단 조절

지나고 보니 운동보다도 식단 조절이 훨씬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선 저는 간헐적 단식으로 하루 16시간은 공복을 유지했습니다.
공복시간엔 지방분해를 위해서 아메리카노 두 잔은 꼭 마셨어요.
카페인 효과도 있어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속 쓰림은 그다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는 회상에서 자유식으로 먹었는데요 가급적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였고, 저녁식사는 바나나 2개, 삶은 달걀 2개, 고구마 1개, 닭가슴살 한 조각, 오이 1개, 방울토마토 약 10개로 버텨냈습니다. 나트륨은 크게 신경 안 쓰고 했어요.

닭가슴살 소금 뿌려 먹었어요.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팔다리가 후들거려서 ㅋㅋ.

촬영 전 인바디 검사하니 체지방률이 7% 나오더라고요. 선수분들은 4~5%라는데 거의 외계인 수준이죠.

 


3. 촬영 시 유의사항 

촬영 사진은 약 200여 장 정도 나왔고 잘 나온 사진으로 몇 장 올려봤어요.

참고로 스튜디오는 예약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요즘 프로필 사진을 많이 찍는 추세라 유명한 곳은 예약이 보통 2~3달 걸리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 만약 촬영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스튜디오를 먼저 계약하시고 그 일정에 맞춰 몸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래야 쪼는 맛도 있겠죠. ㅋㅋ

촬영 당일 준비사항은 스튜디오에서 안내하겠지만 우선은 털 정리를 하셔야 합니다.

털은 포샾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태닝을 미리 하시거나 촬영 당일 탄을 바르시는 건데 저는 장마기간이고 시간이 없어서 탄으로 대체했는데요 이것도 바르는 방법이 중요하더라고요.

복근이나 등근육 같이 골이 파인 곳은 진하게 바르고 조금씩 바깥으로 펴 바르는데 촬영 전에 몇 번 발라보시는 게 좋겠네요. 저는 개근질 탄을 사용했는데 한번 쓰고 거의 그대로라 아깝네요.ㅋㅋ 그래서 당근에 올려놨습니다.

탄으로 하실 분들은 미리 구입해서 잘 바르고 포징도 연습해 보세요.

제가 만난 작가님은 프로라서 포즈를 많이 유도해주셨는데요 어떤 곳은 자기가 알아서 포징 해야 하더라고요.

 

 

그리고 촬영 전일 저녁부터 물을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하는데 저는 조금 마셨어요.

물을 먹지 않으면 수분이 줄어들어 근육의 선명도가 훨씬 좋게 보인다고 합니다.

왜 말 근육 갈라지는 모습 있잖아요. 그런 효과를 보기 위함이니 참고하세요.

스튜디오에서 펌핑도 해야 하니 약간의 탄수화물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습니다. 탄수화물을 조금 먹어줘야 힘이 나요.

저는 다이제스티브 사서 먹으면서 펌핑했습니다.


4. 버킷리스트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40여 년 동안 이렇게 목표를 가지고 벅차오르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해본 것이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정말 열정을 태운 것 같습니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운동해야지 만족했으니까요...
그렇게 촬영이 끝나고 나니 허무함이 밀려오더라고요.

그래서 그 열정 잊지 않기 위해서 사진을 모아서 앨범을 만들었어요. 

나태함이 찾아오거나 포기가 생각날 때마다 나를 일깨워줄 앨범을 만들었는데 가보로 남길까 해요.ㅎㅎ
제목은 나를 혁신하다...

몸의 가죽을 벗겨내고 새로 입힌다는 심정으로 운동했음을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이 글 보시고 혹시 도전하고자 하시는 분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조언해드릴게요.

도전하시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제이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