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남 한끼 해먹기! (feat. 오만둥이 소고기 된장찌개)

2020. 8. 5. 11:03소소한 일상

안녕하세요 혁신남 제이언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우에 피해 입으신 분들 힘내세요!!!

고딩때부터 집을 떠나 생활한 제이언이지만 요리를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치찌개, 계란 프라이는 많이 해봤어요.
그런데 오늘은 태어나서 첨으로 된장찌개라는 것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친구가 준 강원도 시골된장이 냉장고에서 놀고 있기 때문이죠. ㅎㅎ
집사람이 해주면 잘 먹을 줄만 알았는데 막상 해보려니 준비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김치찌개는 김치만 맛있으면 누가 끓여도 맛있습니다.
그런데 된장찌개는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준비할게 많더라고요.
냉장고에 있던 것들 위주로 어찌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없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이마트 할인 상품들 쓸어왔습니다

재료는
시골된장 한 스푼
쇠고기 감치미 티스푼으로 한 스푼
두부 한 모
애호박 1/2개
오만둥이 80g
마늘 다섯 개
표고버섯 다섯 개
청양고추 두 개
미국산 탑블레이드(살칫살) 한 덩이 약 100g
참기름 세 방울
포도씨유 세 방울
마지막으로 제이언의 손맛 ㅋㅋㅋ

자취생 컨셉~
마트서 할인하는 것만 골라 담았어요.
장마라 그런지 애호박은 2500원 많이 비싸네요.
쌀 때는 천 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채소는 날씨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하네요. 미리 사두기도 어려워 갈 때마다 복불복인 듯. ㅠㅠ
어제 먹다 남은 냉동 소고기와 노브랜드 두부도 보입니다.

비싼 애호박 정성 들여 손질했습니다. 반토막 사용했고요 남은 건 손질해서 냉동보관했습니다.(우리 집 그분이 알려줬습니다...) 다음에는 라면에 들어갈 듯. ㅋㅋ

버섯도 이쁘게 고추도 일정하게 잘 잘랐네요.
사용할 재료만 각 잡아서 세팅.
오만둥이는 미더덕 사촌이고 국물 내려고 사봤습니다.

마늘 다섯 알 다지고 소고기 한 덩이 준비했습니다.

두부는 물 버리고 통에서 꺼내지 않고 오와 열을 맞춰서 커팅. 간격이 안 맞네요 ^^:

이런 완죤 초짜 티 나네요.
고기 해동하지 않고 그냥 볶다가 냄비 태워 먹었어요..
그분 알면 한소리 듣겠습니다.

설거지 다시 하고 해동도 하고 심호흡해서 다시 볶았어요.
참기름만 넣으면 향이 강해서 포도씨유랑 반반 넣었습니다.

육수가 없어서 MSG 약간 첨가.
거품 살짝 걷어내는 센스.

강원도 촌 된장. 색감 향기 좋네요..

끓기 시작합니다. 비주얼 되어 갑니다. 뿌듯!

두부에 국물 베인 것 보세요. 쥑이네 ㅋㅋㅋㅋ

정갈하게 담아 된장찌개 완성.

재료 다듬는데 20분
냄비 태워 설거지하는데 10분
만드는데 30분
한 시간 정도 걸렸고요,
맛은 된장 맛과 오만둥이 맛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좋았어요.
청양고추 맵싹함이 더해서 좋았고 고기는 고기대로 씹을 때 볶은 맛이 나더라고요.
간은 된장 염도가 있어서 된장으로 맞췄어요.
자취하면서 매일 간편식만 찾다가 정성으로 음식 만들어 먹으니까 나의 퀄리티가 올라가는 느낌이네요 ㅋㅋㅋ
근데 한 시간 빡셉니다.
남은 된장 집에 가져가야겠어요.
된장찌개 성공했습니다.ㅎㅎ
우리 집 그분 항상 고생 많아요. 사랑합니다

여기까지 제이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