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남의 한끼 때우기 (Feat. 돼지고기 김치찌개)

2020. 8. 11. 09:46소소한 일상

안녕하세요 혁신남 제이언입니다.


매일 폭우와 태풍 때문에 힘든 날씨 속에 살고 있네요.

그래서 첫 멘트를 날씨 이야기만 꺼내고 있는데 많이 이해해주세요. 빨리 햇빛을 보고 태닝을 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습니다.


지난번에 난생처음 된장찌개라는 것을 끓여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친구가 준 강원도 시골된장의 퀄리티가 상당해서 대충 끓인 것 같은데도 맛이 좋았습니다.

요즘 날씨가 궂어 뜨끈하고 짭짤한 국물이 많이 생각납니다.

칼국수, 해물탕, 전골요리 그리고 국민찌개 김치찌개!

앞에 이야기한 요리는 맛집을 찾아가 사서 먹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김치찌개를 끓이기 위해 냉장고를 팠는데요. 김치랑 청양고추, 마늘 등 채소류는 있었는데 엄청나게 큰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참치 통조림은 몇 개 있는데 돼지고기 특히 숭덩숭덩 썰은 돼지비게가 들어간 김치찌개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집 앞 마트에서 한 돈 생삼겹 썰어놓은 것을 공수했습니다.

바로 본론 들어갑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 재료

1. 맛있게 익은 배추김치 반포기 & 열무김치 조금 (열무를 같이 넣어봤습니다.)

2. 돼지고기 삽겹살 300

3. 두부 한 모

4. 팽이버섯 한 봉지

5. 강원도 시골 된장 반 스푼

6. 쌈장 1/3 스푼

7. 마늘 8개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

8. 청양고추 2개

9. 참기름 1/2 스푼

그리고 제이언의 손맛 ㅎㅎ

 
제이언의 레시피 대공개 합니다.

 1. 마늘을 잘게 다져서 참기름과 함께 냄비에 볶아줍니다. 타지 않게 중불로 하세요.


2. 숭덩숭덩 썰은 돼지고기를 함께 볶습니다. 불이 쎘는지 고기가 눌러붙었습니다. 아직 어설픕니다. ㅠㅠ

 

돼지고기를 한 근 샀는데 절반만 쓰고 남은 것은 작게 소분에서 냉동 보관 했습니다. 역시 센스 있습니다.

 


3. 어느정도 고기의 핏기가 가시고 익은 색깔이 보이면 잘 익은 김치를 먹기 좋게 썰어 넣어 줍니다. 열무김치도 짤게 썰어 넣어줍니다. 고기에 김치 양념이 잘 베이도록 볶고 어느정도 양념이 베인 것 같으면 김치 국물을 조금씩 넣어줍니다.
배추김치 머리는 보통 버리는데 김치찌개에 잘게 썰어 넣으면 먹기 좋습니다.

 

4. 김치와 고기를 5분 정도 볶다가 숨이 죽은 것을 확인하면 원하는 양 만큼 물을 넣어 줍니다. 자작자작한 것을 좋아하면 물을 조금만 국물이 있는 것을 좋아하면 김치가 푹 잠길 정도 물을 넣어줍니다.

저는 국물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데 냄비가 작아 물을 조금만 넣었습니다. 이따가 두부가 들어와야 해서요..

 


5. 국물을 먹어보고 간은 된장과 쌈장으로 맞춥니다. 저는 된장찌개에 사용한 감치미 조금 투하했습니다. 나중에 두부가 한모 들어가니 약간 짠게 좋습니다.

 

6. 일정한 크기로 자른 두부와 청양고추 2개, 팽이버섯 한봉지를 넣어 푹 끓입니다. 두부에 양념에 베일 때 까지 끓입니다. 그리고 맛있게 먹습니다. ^^


여기서 한가지 큰 팁을 드리겠습니다.

유투브 건강뉴스에서 공부한 내용입니다.

저는 팽이버섯을 얼려서 사용했는데 팽이버섯을 얼리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버섯 중에 팽이버섯에 키토산이 제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팽이버섯은 세포벽이 단단해 일반조리법으로는 세포속의 키토산이 용출되지 않는데 얼리게 되면 세포벽이 찢겨져 키토산이 쉽게 용출되어 섭취하면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팽이버섯은 섬유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최고고 특히 가성비 끝내줍니다.

세봉지에 900원에 샀습니다. 남은 버섯은 봉지채로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그밖에 얼려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블루베리가 있습니다. 마트에서 대부분 얼려서 팔던데 그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습니다.

얼리면 항산화 효과가 더욱 증대된다고 합니다. 특히 눈건강과 항산화에 탁월한 안토시아닌이란 물질이 농도가 더 증가되어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브로콜리가 얼려먹으면 좋은 음식인데요 블로콜리를 얼리면 영양분이 그대로 농축되고 수분만 빠져나가 섭취시 효과가 더 크다고 합니다. 

또한 얼려서 먹으면 비타민과 섬유질이 체내에 더욱 흡수가 잘된다고 합니다.

단, 얼리기 전에 살짝 데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매일 쉽게 먹던 음식들인데 더 효과적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김치찌개 총평을 하자면 날씨에 딱 어울리는 소주를 부르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시간은 약 40분정도 걸렸습니다.

식재료 준비 10분.(마늘 다지고 고추 다듬고 두부 자르기)

고기와 김치 볶는데 15분

간 맞추고 채소 넣고 푹 끓이는데 15분.


그동안 자취하면서 찌개류 먹고 싶으면 김치찌개를 참 많이 끓였습니다.

이유는 김치만 있으면 쉽게 끓일 수 있고 쉰 김치 건 안익은 김치 건 모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잘 상하지 않더라고요.

숙성음식이라 그런가봐요. 그래도 여름철엔 냉장보관이 필수입니다. 

마지막 이유는 끓일수록 맛이 납니다. 필요하면 두부나 채소를 더 넣고 끓여도 됩니다.

다른 반찬 필요 없어요. 제대로 된 김치찌개만 있으면 밥 한공기 뚝딱합니다.

설거지 간단해요. ㅋㅋㅋ

너무 자취생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오늘은 김치찌개 끓여봤습니다. 역시 참치 통조림 보다는 돼지비게가 정답입니다. 

오늘도 퀄리티 있는 음식 먹고 저의 퀄리티 상승했습니다. ㅎㅎ

 

여기까지 제이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