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해수욕장과 호텔의 콜라보 그리고 울산 야경(feat. 현대호텔 바이 라한 울산)

2020. 8. 28. 05:39후기박스

안녕하세요 혁신남 제이언입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무더위에 지쳐있는데 여름의 불청객 태풍이 오고 있습니다.

이번 8호 태풍 바비는 이름처럼 바비인형처럼 여리여리 할 줄 알았는데 바람세기가 매우 강함이래요.

저도 밖에 세워둔 것들 모두 안전한 위치에 주차해 놓고 방에 유리창들 모두 시건장치하고 준비했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피해 없이 조용히 지나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은 죄송하지만 한해 묵혔던 걸로 꺼내 보겠습니다.

여름이라 바캉스 위주로 가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날씨 때문에 가질 못하고 있습니다.ㅠㅠ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방콕 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바캉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 호텔을 무지 사랑하는 우리 집 그분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울산 현대호텔 라한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바캉스가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일 년 전 묵은 후기박스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현대호텔 라한 울산은 우리나라 경제도시 울산에서도 중공업과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방어진에 위치해있습니다.

깜짝 놀랐던 게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바로 앞에 있더라고요. 

제이언이 한창 조선 플랜트 용접 업무 할 때 현대 중공업에 저녁에 방문했었는데 호텔이 있었는지 몰랐거든요.

아마도 현대 중공업에 방문하시는 선주사 VIP 대접을 위해 가까이 호텔을 위치한 것 같네요.

호텔 바로 옆에는  현대 예술공원이 자리해있고 그 바로 옆은 현대 백화점이 있더라고요.

현대를 위한 동네네요.ㅎㅎ 주변 인프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 집 그분이 특별한 여행이라고 자랑했는데요 다름 아닌 호텔과 10분 거리에 있는 일산지 해수욕장에 호텔 전용 프라이빗 해수욕장이 있더라고요.

해변에 투숙객을 위한 차양시설과 얼음물 그리고 샤워장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식사를 위한 테이블도 되어있고 대접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프라이빗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

우리 가족과 동생네 가족 총 2 가족이 함께 놀았는데 넓은 장소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충분히 해수욕을 즐기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그분과 꼬맹이들이 수영장에 가더라고요.

꼬맹이들이 바다에는 깊게 못 들어가 아쉬워했는데 수영장에 고맙게도 키즈 풀장이 따로 되어있었습니다.

자쿠지도 되어 있어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회복 할 수 있었습니다.

지치지도 않는 꼬맹이들 관리하느라 저는 입에서 단내가 났습니다. ㅠㅠ

실컷 놀고 나서 사우나도 사용했습니다.

투숙객에게는 수영장, 사우나 무료 쿠폰을 제공해 주었는데요 꼬맹이들 저녁에 일찍 재우려고 모든 시설 다 사용하고 물놀이도 빡세게 했습니다.

신기했던 게 K리그 울산현대팀이 호텔 피트니스 센터와 사우나를 이용했는데 소속팀 이근호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선수를 코앞에서 직접 보니까 신기하더라고요. 직접 보니 조금 작으시더라고요. ㅎㅎ

 

 

드디어 룸에 들어왔습니다. 

현대호텔은 4성급인데 5성급 호텔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록 룸 컨디션과 각종 부대시설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방이 크지는 않았으나 심플하고 여느 호텔같이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식사는 2일째 조식만 포함이라 현대백화점 지하에 푸드코트에서 해결했습니다.

의외로 먹을게 많더라고요. 식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조금 쉬고 싶은데 꼬맹이들 보다 먼저 자고 싶은데 야간 프로그램이 또 있네요.ㅠㅠ

 

 

바로 울산대교 전망대 관람이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정해진 시간에 호텔 버스를 타고 약 두 시간 투어를 하는 거였는데 다녀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차로 지나 만 갔던 울산의 산업 중심지 온산공단의 야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주로 석유, 플랜트 공장이 많아 낮에 보면 매우 복잡해 보이던 공단에 촘촘한 조명에 이뻐 보이더라고요.

밤늦게 저는 야경으로 보고 있는데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조금 죄송한 맘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타이트한 일정을 마치고 침실로 돌아왔는데 어떻게 잤는지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호텔에 쉬러 온 게 아니고 뭔가 일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ㅋㅋ

그렇게 1박이 지나고 호텔 조식을 먹었는데 가성비 갑이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음식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족들과 즐겁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룸에서 잠시 쉬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12시 체크아웃이라 집에 가기 정말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주변 검색을 하니 일산지 해수욕장을 지나 15분 거리에 대왕암공원이라고 있어서 산책할 겸 갔어요.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암절벽 위로 촘촘히 소나무 숲에 조성이 되어있는데 그사이고 오솔길 같이 산책로가 되어있더라고요.

공원에 상당히 넓고 걷기에 정말 좋았어요.

주차장 근처에는 음식점과 커피숍이 있는 상가건물이 잘 되어있더라고요.

제가 가본 공원중 탑 5 안에 드는 공원이었어요.

해무가 살짝 끼니 오솔길에 신비로워 보이고 걷기에 더 좋더라고요.

우리 꼬맹이들도 신나서 뛰어다니더라고요.  

울산 대왕암 공원에서 2~3시간가량 시간을 보내고 양산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호캉스 여행이라 비싸고 실속 없다고 우리 집 그분께 투정 부렸는데 죄송하네요.

호텔 가격 대비하는 것(ㅠㅠ)도 무지 많고 실속 있었고요 마지막 대왕암 공원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대호텔 라한 울산이 몇 달 전 코로나 확진자 방문으로 휴장하고 방역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기는 하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가고 싶은 마음 잠시 미뤄두고 있습니다.

작년 기억이 정말 좋아서 지난 후기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루빨리 마음껏 호캉스 현대호텔 라한 울산으로 가고 싶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가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제이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