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섭취에 관한 모든것.(feat. 블랙앵거스 초이스 척아이롤 스테이크)

2020. 8. 25. 05:36후기박스

안녕하세요 혁신남 제이언입니다.

휴일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소고기 한번 구워봤습니다.
냉장고 남은 채소와 함께 럭셔리하게 한 끼 먹었는데요 오늘은 이마트 블랙 앵거스 초이스 척아이롤 후기박스 열어보겠습니다.

블랙 앵거스가 뭔가요?
소의 품종 중 검은 털이 난 소인데 육질이 부드럽고 식감이 우수하여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품종이라고 합니다.
주로 호주와 미국에서 많이 생산되는 품종이고 우리나라에도 식당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부산 경남 프랜차이즈 외식 1번가에 블랙 앵거스 갈비를 판매하는데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주 찾는 소고기라고 홍보하더라고요.

 

그럼 척아이롤은 뭔가요?

우리나라 한우 부위 중에 없는 부위라고 합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목심과 등심의 중간쯤이라고 하네요. 한우보다 미국이나 호주산 소가 커서 부위를 더욱 잘게 구분하는 것 같네요.

참고로 제이언은 와규(和牛) 품종도 매우 좋아합니다.

우리 집 그분과 일본에 종종 여행 갔는데 그곳에서 처음 먹어본 소고기예요. 정말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더라고요.

같은 품종이더라도 어떻게 사육했는지가 맛에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식재료 랭킹 3위에 드는 일본산 고베 와규는 1KG에 한화로 100만에서 1000만 원까지 호가한다고 합니다.

고베 와규는 일본인들도 비싸서 극소수만 맛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육할 때 고베지역이 더워 여름에는 맥주도 먹이고 유기농 사료를 주식으로 하고 근육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마사지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한 농장당 5마리 정도만 사육한다고 합니다.

호화 생활하는 고베 와규 대단하면서 안타깝네요. 결국엔 사람들의 식도락을 위해 고기를 제공해야 하니 운명의 장난이랄까요.ㅎㅎ

 

그럼 제이언만의 블랙 앵거스 척아이롤 스테이크 한번 구워보겠습니다.

재료는 블랙앵거스 척아이롤 한 덩이 (약 400g)

양송이 한 봉지, 냉장고에 놀고 있는 마늘 몇 쪽과 청양고추 두 개 그리고 양념쌈장

마지막으로 소고기와 어울리는 버드와이져 캔맥주 ^^

미국산 소고기 가격 정말 착하네요.

380g이 넘는데 10000원 밖에 안 합니다. 

고기는 마블링이 고르게 분포된 것을 골랐습니다. 두께는 불규칙한데 제일 두꺼운 곳이 2Cm 되네요.

이마트 하루 채소 코너에 가니 모든 채소가 990원씩 하네요.

신선해 보이는 양송이버섯 한 봉지 담았습니다.

냉장고에 고이 쉬고 있던 마늘과 청양고추.

조리를 잘 안 하는 제이언은 한 번씩 냉장고 정리를 위해 요리합니다.ㅋㅋ

냉동실에 한 시간 들어있던 버드와이져 740mL.

500mL는 부족한 듯해서 버드와이져 대용량을 좋아하는데요 집 앞 하나로마트에서 3캔에 8500원에 구매했습니다.

다른 곳 보다 할인하더라고요. 

자취를 오래 하다 보니 알뜰함이 생긴 제이언입니다.

얼마 후에 부자가 되더라도 근검절약은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청양고추와 함께 고기와 함께 맛을 북돋아 줄 양념 쌈장입니다. 다진 마늘, 청양고추, 참기름을 추가 양념했습니다.

고기 빛깔과 마블링 상태 좋습니다.

먼저 깨끗한 키친타월로 고기 표면에 수분을 제거합니다. 수분이 있는 채로 시즈닝 해서 구우면 기름이 많이 튀고 고르게 잘 안 익더라고요.

깨끗이 수분이 제거된 상태입니다.

시즈닝 전에 칼로 여러 번 찔러 줍니다. 고기 내부까지 고르게 익히기 위한 단계입니다.

칼로 찌르는 느낌이 별로지만 맛있는 스테이크를 위해 찔렀습니다.

다진 고기 같이 여러번 찔렀어요.

제이언은 시즈닝에 포도씨유를 사용하는데요 올리브유가 가장 좋습니다.

기름을 넉넉히 뿌리고 허브솔트를 그 위에 뿌려줍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나중에 허브솔트에 고기를 찍어먹는데 여기서 소금을 너무 뿌리면 짜서 별로입니다.

적당히 조금만 뿌려줍니다.

비닐장갑 끼고 기름과 허브솔트를 잘 베이도록 문질러 줍니다.

시즈닝이 고기에 잘 베일 시간에 가니쉬를 만들어 봤습니다.

가니쉬는 음식의 외형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곁들이는데 저는 마늘을 항상 사용합니다.

추가로 이번처럼 양송이버섯을 사용하거나 아스파라거스 혹은 대파도 좋더라고요.

약한 불로 고르게 볶아줍니다.

맛있게 잘 익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스테이크를 구워보려고 합니다. 우선 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센 불로 가열하는데요.

기름을 넉넉히 하는 이유는 고기가 두꺼워서 측면까지 충분히 익히기 위함이고 센 불을 사용하는 이유는 빠른 시간에 고기를 익혀 육즙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시즈닝 한 고기를 펜에 올리자마자 지글지글 잘 익습니다.

풍미도 좋네요.

불의 세기와 고기의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한쪽면이 완전히 익어서 육즙 방지 코팅이 될 때까지 뒤집지 않고 익혀줍니다.

뒤집었는데요 보기에는 탄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시즈닝을 해서 튀기듯이 구웠기 때문에 쉽게 타지 않더라고요.

충분히 익힌 줄 알았는데 육즙이 새고 있네요. 아깝은 거... ㅠㅠ

이제 중불로 낮춰 고기 내부까지 익도록 시간을 두고 구워줍니다.

오늘 스테이크의 굽기는 미디엄 레어입니다. 겉은 바싹 속은 촉촉의 느낌이죠.

고기의 두께가 고르지 않아 얇은 테두리 쪽의 고기는 미디엄, 중간 부분 두꺼운 부위는 미디엄 레어가 되었습니다.

비주얼 좋습니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게 맛있을 것 같네요. ㅎㅎ

한 상차림입니다.

단백질 보충할 때  이렇게 먹어주면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집니다.

고기와 곁들여 양념쌈장과 청양고추 한입씩 베어 먹습니다.

느끼함 잡는데 최고입니다.

단백질 섭취 끝내고 뭔가 아쉬워서 탄수화물 조금 먹어줍니다.

어머니가 아들 생각하며 특별 주문한 찹쌀팥떡!

국내산 찹쌀떡에 팥고물 묻힌 떡인데 쫄깃한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찹쌀 부분이 얼음과자 베어 먹은 모양 같네요.

마지막 디저트 황도입니다.

수분 양껏 머금은 황도 입안에서 맴도는 맛이 일품입니다.

오늘은 1일 1식 해야겠습니다. 

정말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마스크 하고 공원에 산책 다녀와야겠어요.

휴일 제대로 힐링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제이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