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융허브에서 호캉스를 즐기다. (feat.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

2020. 9. 1. 17:39후기박스

안녕하세요 혁신남 제이언입니다.

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 영남지방을 관통한다는 기사가 있네요.
예전 태풍 매미와 비슷한 규모와 경로라고 하는데요 매미 정말 대단했어요.
제가 부산 광안리에 살고 있었는데 해수욕장 앞 지하 상점에 갑자기 물이 들어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재산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제가 자주 가던 지하 노래방은 물이 가득 차서 모든 장비와 기구들을 버려야 했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이번 마이삭도 큰 해일을 몰고 온다고 하니까 해안가 저지대에 계신 분들 미리 단디 준비 해서 피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제이언도 조심하겠습니다.

오늘은 철 지난 호캉스에 대해 말씀드려 볼까 해요.
작년 연말에 처제 내외와 사랑스러운 조카가 호캉스를 간다고 해서 우리집 그분이 '나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겸 우리나라 금융허브 여의도에서 호캉스를 즐겼습니다.

제이언이 간 곳은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인데요 호캉스 후기박스 열어보겠습니다.

콘래드 호텔은 여의도 공원 바로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고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 역과 여의나루역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에는 IFC몰이 자리잡고 있는데 규모가 크더라고요.

여의도 금융업에 종사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더라고요.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영업하는데요 각종 음식점과 상점들이 백화점처럼 늘어서 있어요.

찾아보니 맛집도 많이 있네요. 하지만 우리는 콘래드 호텔을 즐기기 위해 다음날 체크아웃을 하고 IFC몰을 방문했습니다. 

콘래드 호텔은 5성급이고 외국인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로비부터 뭔가 럭셔리한 느낌이 물씬 나네요.

여의도에 있다 보니 비즈니스 차원에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인터내셔널 한 분위기 맘에 듭니다. ㅎㅎ

로비가 엄청난 높이의 층고를 자랑하는데요 그 옆에 한눈에 확 들어오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어 있네요. 

멋집니다. 트리 앞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우리 꼬맹이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16시 체크인이라 시간을 딱 맞춰 왔더니 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준비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할 수 없이 기다라고 있었는데 프로트 근무하시는 분이 미안하다며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주셨어요.

원래 오전 11시 체크아웃인데 무료로 14시에 체크아웃을 해주더라고요.

고맙기는 한데 내일 약속이 있어서 11시쯤 나가야 할 것 같아요. ㅠㅠ

객실은 5성급 호텔답게 말끔하고 세련되더라고요.

트윈 배드 엄청 푹신한 게 누우니 그냥 잠이 옵니다. 

유럽에서 넘어온 이불인가 봐요.

이 호텔은 특이하게 캡슐커피를 무료 제공했습니다.

네스프레소 커피인데요 캡슐은 달랑 세 개 들었네요.

마눌님 혼자 하루에 4잔 마시는데요. ㅠㅠ

어쨌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 좋아요.

대리석 외벽으로 꾸며진 화장실입니다. 

유리문이라 소리가 밖으로 다 새어나가겠어요.

럭셔리한데 사용할 때 신경 쓰입니다.

우리집 그분이랑 연애할 때 모텔에 갔었더랬죠. 화장실에 문이 없는 거예요. 

앞에 간유리만 되어있고... ㅋㅋ

그래서 그분 볼 일 볼 때 나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웃픈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샤워부스예요.

바닥에 매트 꼭 깔고 사용해야겠죠. 위험해 보입니다.

목욕용품입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좋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욕조가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반신욕을 세 번이나 했어요.ㅎㅎ

욕조 들어가면 앞쪽 벽면에 TV도 나오고 여유 있게 힐링했습니다. 

호텔 실내 수영장입니다. 50M 3개 레인이 되었는데 어린아이들이 들어가기는 조금 깊어요.

그래서 제가 우리 막내 안고 수영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쉽게도 마지막 레인은 회원 전용이라 못 들어가게 하더라고요.

아무도 없는데 좀 너무한다 생각 들더라고요.

아쉽지만 머지않아 내가 여기 VIP회원이 된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수영하면 회원 아닌 분들도 사용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더라고요.

권한은 없지만...ㅠㅠ

 

여의도 야경입니다.

우리 룸은 뷰가 좋은 방이 아니네요. 반대쪽 방은 한강 뷰더라고요.

구름 같은 침대에서 꿀잠을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마눌님과 예전에 윤중로를 거닐었던 풋풋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벚꽃길이 정말 이뻤어요. 중간중간 공연하시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 멀리 63 빌딩입니다.

서울에서 유치원 다닐 때 소풍 갔던 게 마지막이네요.

그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 랜드마크였는데 지금은 롯데타워나 여의도에도 높은 건물이 많이 생겨서 예전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아니네요.

왼편에 공사 중인 건물은 이제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는 파크원이에요.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건물인데 특유의 마크인  붉은색 외관으로 디자인한다고 하네요.

여의도에 붉은 여의주라나  뭐라나..

호텔과 백화점 등 복합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니 코로나가 잠잠할 때 방문 찜하겠습니다.

지하에 IFC몰이에요.

길도 넓고 쾌적해서 쇼핑하기 편했어요. 유명 브랜드 매장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효율적이더라고요.

우리는 여기서 맛난 점심과 커피를 먹고 서울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금융허브 여의도에서 하룻밤 후기 박스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제이언이었습니다.